벤츠 일렉트릭 GLC, 480만 원 더 내면 에어 서스펜션이 붙는다

일렉트릭 GLC 전측면 주행, 라일락색 영국 사양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일렉트릭 GLC를 10월 19일 국내 출시했습니다. 국내에는 GLC 300 4매틱 일렉트릭 한 가지 파워트레인이 두 트림으로 나옵니다. AMG 라인은 9,000만 원, AMG 라인+는 9,480만 원입니다. 벤츠코리아 발표에서 두 트림을 가르는 사양은 에어 서스펜션과 뒷바퀴 조향입니다.

 

이 차는 7월부터 사전계약을 받아 약 2,500건을 모았습니다. 고객 인도는 11월 중순부터입니다.

벤츠 일렉트릭 GLC 제원

흰색 일렉트릭 GLC 측면, 주택 앞

 

배터리와 모터는 두 트림이 같습니다. 아래 수치는 벤츠코리아 발표 기준입니다.

항목 GLC 300 4매틱 일렉트릭
가격 AMG 라인 9,000만 원, AMG 라인+ 9,480만 원
파워트레인 앞뒤 전기모터, 85kWh NCM 배터리
최고출력 310kW(약 421마력)
1회 충전 주행거리 국내 인증 최대 448km, 유럽 WLTP 최대 616km
급속 충전 최대 320kW급(10월 출시 발표 기준), 10%에서 80%까지 약 22분
크기 휠베이스가 내연기관 GLC보다 84mm 길다
구동 방식 사륜구동(4매틱)

가격은 부가세와 개별소비세 5%를 반영한 기준입니다. 급속 충전 출력은 7월 사전계약 때 330kW급으로 소개됐다가 10월 출시 발표에서 320kW급으로 적혔습니다. 인도 시점의 공식 제원표로 다시 확인할 항목입니다.

 

WLTP는 유럽 인증 방식이라 국내 인증보다 주행거리가 길게 나옵니다. 국내 주행 조건에 더 가까운 기준은 448km 쪽입니다. 실제 주행거리는 기온과 속도, 운전 습관에 따라 이보다 짧아지거나 길어집니다. 같은 85kWh 배터리를 쓰는 세단 CLA 250+ 일렉트릭의 국내 인증 474km보다는 26km 짧습니다.

480만 원 차이는 어디에 들어가나

일렉트릭 GLC 앞바퀴 휠과 펜더
흰색 일렉트릭 GLC 운전석과 대시보드

 

일렉트릭 GLC에서 AMG 라인+에만 들어가는 것은 에어매틱 서스펜션과 최대 4.5도까지 꺾이는 뒷바퀴 조향입니다. 에어매틱은 스프링 대신 공기 주머니로 차를 받치는 서스펜션입니다. 노면에 따라 바퀴마다 서스펜션의 단단함을 바꿔 실내로 들어오는 충격을 줄이고 차 높이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뒷바퀴 조향은 저속에서 뒷바퀴를 앞바퀴와 반대로 살짝 틀어 회전 반경을 줄입니다. 좁은 주차장이나 유턴에서 더 작은 원을 그리며 차를 돌릴 수 있습니다. 고속에서는 뒷바퀴를 앞바퀴와 같은 방향으로 틀어 차선 변경 때 차체 흔들림을 줄입니다.

구분 AMG 라인 AMG 라인+
가격 9,000만 원 9,480만 원
서스펜션 일반 서스펜션 에어매틱 서스펜션
뒷바퀴 조향 없음 최대 4.5도
39.1인치 MBUX 하이퍼스크린 기본 기본
부메스터 4D 사운드 기본 기본
앞좌석 통풍과 열선, 뒷좌석 열선 기본 기본

화면과 음향, 시트 편의 사양은 두 트림에 모두 들어갑니다. 운전석부터 조수석까지 이어지는 39.1인치 화면과 스피커 19개짜리 부메스터 4D 사운드도 기본입니다. 주행 보조 MB.DRIVE 어시스트도 두 트림 공통이며 차선 변경 보조까지 들어 있습니다. 차 주변을 위에서 보여 주는 서라운드 카메라도 같습니다.

 

결국 480만 원은 승차감과 회전 반경에 쓰는 돈입니다. 좁은 지하주차장을 자주 쓰거나 노면 충격에 민감하다면 480만 원의 쓸모가 큽니다. 화면과 사운드, 주행 보조처럼 매일 쓰는 편의 사양만 따진다면 기본 AMG 라인에서 빠지는 것은 없습니다.

사전계약 2,500건을 읽는 법

일렉트릭 GLC MBUX 하이퍼스크린 중앙 화면
일렉트릭 GLC 갈색 가죽 앞좌석, 영국 사양

 

GLC 전기차의 사전계약 약 2,500건은 함께 출시된 CLA 일렉트릭의 약 1,000건보다 많습니다. 다만 사전계약을 시작한 시점이 다릅니다. GLC는 7월, CLA는 9월에 시작해 GLC가 두 달 먼저 계약을 받았습니다.

 

가격대도 다릅니다. CLA 일렉트릭은 5,290만 원부터 시작하고 GLC는 9,000만 원부터입니다.

 

두 트림 가격은 7월 사전계약을 열 때 이미 공개됐습니다. 사전계약은 정식 계약이 아닙니다. 약 2,500건 가운데 몇 건이 등록까지 갈지는 11월 인도 뒤에야 알 수 있습니다.

 

전기차 구매자는 충전 서비스 MB.CHARGE Public의 PLUS 요금제를 1년 동안 받습니다. 앱에서 충전소를 찾고 이용 현황과 충전 내역을 볼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내년 1분기에는 케이블만 꽂으면 인증과 결제가 끝나는 플러그 앤 차지도 도입할 계획입니다.

GLC 400 일렉트릭과 BMW iX3

일렉트릭 GLC 트렁크 공간
일렉트릭 GLC 보닛 아래 앞쪽 수납공간
일렉트릭 GLC 후측면 주행, 라일락색

 

출력이 더 필요하다면 윗급 GLC 400 4매틱 일렉트릭을 기다리는 방법이 있습니다. 벤츠코리아는 이 모델을 내년 상반기에 내놓을 계획입니다. 해외에서는 최고출력 360kW로 발표됐지만 국내 가격과 국내 인증 제원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9,000만 원 아래에서 고른다면 BMW iX3 50 xDrive도 함께 볼 만합니다. 시작 가격은 7,990만 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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