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쏘 일본 점유율 11%, 다섯 달 동안 등록된 차는 20대
- 자동차
- 2026. 10. 12.

현대차 디 올 뉴 넥쏘가 일본 승용 수소전기차 시장에서 4~8월을 합친 점유율 약 11%를 기록했습니다. 현대차는 일본자동차판매협회연합회 자료를 근거로 10월 8일 이 수치를 밝혔습니다. 같은 기간 일본에서 등록된 넥쏘는 20대입니다.
20대로 11%를 차지했다는 것은 일본 승용 수소전기차 시장 자체가 작다는 뜻입니다. 등록 대수와 점유율로 역산하면 일본 전체 등록은 다섯 달 동안 180대 안팎입니다. 넥쏘는 그 작은 시장에서 택시를 주요 판로로 삼았습니다.
디 올 뉴 넥쏘 기본 스펙과 한일 가격

| 항목 | 국내 | 일본 |
|---|---|---|
| 가격 | 7,647만~8,379만 원(2027 넥쏘, 세제혜택 후) | 750만~835만 엔 |
| 출시 | 2026년 7월 14일(2027 넥쏘) | 2026년 4월 8일 |
| 파워트레인 | 수소연료전지(정격 94kW)와 고전압 배터리(출력 80kW) | 같음 |
| 최고출력 | 모터 150kW(203.8PS) | 같음 |
| 주행거리 | 최대 720km | 1,014km(일본 참고치) |
| 크기 | 전장 4,750mm, 휠베이스 2,790mm | 같음 |
| 구동 방식 | 전륜 구동 | 같음 |
수소전기차는 수소를 연료전지에서 산소와 반응시켜 만든 전기로 모터를 돌리는 차입니다. 국내 720km와 일본 1,014km는 같은 차의 주행거리지만 기준이 다릅니다. 일본 1,014km는 인증값이 아닙니다. 현대차가 잰 연비에 수소 탑재량을 곱한 참고치라 국내 수치와 바로 견줄 수 없습니다.
국내 가격은 보조금 전 금액입니다. 정부 보조금 2,250만 원과 지자체 보조금을 다 받으면 실구매가가 약 3,697만 원부터라는 보도가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국가 보조금 147만 엔을 받을 수 있습니다. 도쿄도 구매 보조금 170만 엔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내는 지자체 보조금을 최대로 받으면 보조금이 시작 가격의 절반을 넘습니다. 도쿄에서 두 보조금을 합치면 317만 엔으로 일본 시작 가격의 42%입니다. 두 나라 모두 실제 부담액은 차값보다 보조금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점유율 11%가 가리키는 시장 크기


넥쏘 일본 실적에서 눈여겨볼 숫자는 점유율보다 대수입니다. 4~8월에 등록된 넥쏘가 20대이고 아직 고객에게 넘기지 않은 차까지 더하면 35대입니다. 이 35대 가운데 22대가 도쿄와 아이치의 택시 회사로 이미 갔거나 갈 예정입니다.
| 구분 | 대수 |
|---|---|
| 4~8월 등록 | 20대 |
| 인도 예정 포함 | 35대 |
| 그중 택시 사업자 공급 | 22대 |
인도 예정 물량을 포함하면 넥쏘 일본 판매의 63%가 택시용입니다. 개인 구매보다 택시 사업자 쪽 비중이 훨씬 큽니다. 점유율 계산에 쓴 20대는 8월까지의 등록 기준입니다. 인도를 앞둔 물량이 언제 등록 통계에 잡힐지는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현대차가 택시 사업자에게 내세운 넥쏘의 강점


일본 택시는 한 해에 5만~10만km를 달립니다. 충전하러 멈추는 시간만큼 손님을 못 태우니 한 번 충전으로 오래 가는 차가 유리합니다. 넥쏘는 수소 탱크 용량이 6.69kg이고 충전은 5분 안팎이면 끝납니다.
연료전지가 꾸준히 낼 수 있는 출력은 94kW로 이전 넥쏘보다 11% 늘었습니다. 고전압 배터리 출력도 이전의 두 배인 80kW입니다. 현대차는 막히는 시내와 오래 서 있는 상황을 가정해 내구성을 검증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렁크가 510리터라 여행 가방이나 골프백을 든 승객도 태우기 좋습니다.
일본에서 파는 넥쏘에는 차의 전력을 집과 가전제품에 보내는 V2H 기능이 기본으로 들어갑니다. 지진이나 태풍으로 정전이 나면 비상 전원으로 쓸 수 있는 기능입니다. 일본 택시 사업자가 따지는 충전 부담, 내구성, 짐 공간마다 현대차는 넥쏘의 수치를 근거로 내세웠습니다.
도쿄와 아이치의 수소 택시 보조금


택시 사업자가 수소차를 사는 데는 지자체 지원이 크게 작용합니다. 일본 정부는 택시, 버스, 트럭처럼 많이 달리는 영업용 차를 수소차 우선 보급 대상으로 지정했습니다.
| 지역 | 수소 택시 목표 | 지원 내용 |
|---|---|---|
| 도쿄도 | 2030년까지 600대 | LPG 대비 더 드는 수소 연료비를 한 해 최대 130만 엔까지 지원 |
| 아이치현 | 2030년까지 250대 | 차량당 구매 보조금 최대 350만 엔, 수소 1kg당 연료비 576엔 |
도쿄도 지원은 LPG 택시와 비교해 수소 택시가 더 내는 충전 비용을 메워 주는 방식입니다. 아이치현은 차값 지원을 따로 둡니다. 350만 엔은 상한이고 실제 금액은 차 가격과 다른 보조금에 따라 줄어들 수 있습니다. 넥쏘가 택시로 들어간 두 곳이 바로 이 두 지역입니다.
도쿄와 아이치 목표를 합치면 2030년까지 수소 택시 850대입니다. 지금 넥쏘 택시 22대는 그 목표의 약 2.6%입니다.
아시안게임 기간에는 한국 양궁 대표팀이 이동할 때 탄 넥쏘 택시 7대를 현대차가 지원했습니다. 나고야역에는 수소택시만 서는 승차장이 있는데 여기에도 넥쏘 택시가 들어갔습니다.
넥쏘 일본 점유율이 11% 안팎에서 유지될지는 9월 이후 집계에서 넥쏘와 전체 시장의 등록 대수를 함께 봐야 알 수 있습니다. 도쿄와 아이치의 2030년 수소 택시 목표 850대 가운데 넥쏘 몫이 얼마나 늘어나는지가 다음에 확인할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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